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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다시 폭염특보…전국 88% 지역 ‘찜통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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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15. 11:35

북태평양·티베트 ‘이중 고기압’ 겹쳐
당분간 무더위·열대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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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더운 날씨를 보인 10일 대전 대덕구 대청댐 산책로를 찾은 시민들이 걸으며 한여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다시 내려졌다. 무더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중부지방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지난 6일 오전 4시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지 9일 만에 재발령됐다. 현재 전국 육상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88%인 161곳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 가운데 전남·영남·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54곳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 더위는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가장자리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겹쳐 '이중 고기압'이 형성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기상 조건이 만들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 이남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 남부와 제주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낮 뜨겁게 달궈진 지표면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특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 17일은 최저 21~26도, 최고 29~35도가 예상된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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