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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 수소 서밋’ 참가…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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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5. 14. 18:00

20일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개최
현대차그룹, 한국관 부스 마련
그룹 수소사업 비전 선보인다
사진 1) (왼쪽부터) 제롬 그레주아(Jerome Gregeois) 현대미국기술센터 (HATCI) 디렉터,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짐 박 (Jim Park)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담당 전무
(왼쪽부터) 제롬 그레주아(Jerome Gregeois) 현대미국기술센터 (HATCI) 디렉터,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짐 박 (Jim Park)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담당 전무가 지난달 열린 'ACT 엑스포 2025'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수소 서밋'에 참가해 그룹의 수소 비전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북미를 포함한 핵심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늘려가는 등 수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수소 서밋 2025'(World Hydrogen Summit 2025)에 참가한다.

세계 수소 서밋은 글로벌 수소 산업의 선도적 행사로, 주요 기업들과 기관들이 수소 분야의 최신 기술, 정책, 시장 동향을 논의하고 전시하는 자리로,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표해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한국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 'HTWO'를 포함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그룹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수소 외교' 중심에는 장재훈 부회장이 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글로벌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그룹의 수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이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북미 지역을 수소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한 곳으로 삼고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동부 10개 주에서 수소 에너지 혁신과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비영리 단체 'SHEA(Southeast Hydrogen Energy Alliance)'에 가입했다.

SHEA는 지역 수소 인프라 형성과 네트워킹의 중추 역할을 하며, 현대차의 북미 수소 생태계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북미 수소 사업 확장은 그룹 차원의 청정 물류 전략과도 맞물린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수소 역량 확대의 핵심 기지로 삼고, 이와 연계한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 전기 통합충전소 'HTWO 에너지 서배너'를 구축 중이다.

해당 충전소는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상용차용 수소 공급망의 중요한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의 글로벌 표준 형성과 기반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대표적인 기업이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수소 산업 확장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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