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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너무 비싸”…30대 젊은층 서울 아닌 ‘인천’에 아파트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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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5. 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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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전경./연합뉴스
서울 거주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아파트 등 서울 집값이 계속해서 상승하자 30대 등 젊은층이 서울과 가까운 인천을 그 대안으로 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부동산 소유권 취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39세 내국인이 개인 명의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취득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연립 등, 명의인수 기준)은 총 1만4715건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1만5178건) 대비 약 3.1%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전체를 놓고 보면 30대의 주택 취득 수는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인천에서의 취득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1587건에서 올해 3080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2807건에서 4493건으로 60.0% 늘었다.

반면 경기도는 1만784건에서 7142건으로 33.8%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는 인천이 경기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아파트 등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 인천의 지역 발전 기대감도 면적이 넓어 지역별로 각각 상이한 경기보다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젊은 수요층이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서울 집값 상승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며 실거주, 자산 형성을 동시에 고려해 인천을 대안으로 선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서울의 취득건수가 증가한 배경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 해제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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