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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국내은행 최초 폴란드 지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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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4. 01. 10:55

유럽지역 3번째 거점 확보
현지 금융 수요 신속 대응
0401 우리은행 국내은행 최초 폴란드 지점 개점
왼쪽부터 유럽우리은행 정현숙 법인장, LG전자 김유선 폴란드법인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이원혁 유럽법인장, 현대로템 서준모 유럽방산법인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전 주한 폴란드대사, 우리은행 류형진 글로벌그룹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KOTRA 이정훈 바르샤바무역관장, SK IET 박병철 폴란드법인장, 유럽우리은행 이정우 폴란드지점장이 개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점을 개설했다. 이는 유럽에 설립된 3번째 지점으로 K-방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현지 금융 수요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

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장,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을 비롯해 폴란드 진출 국내 지상사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한국·폴란드 협력과 K-방산 진출에 힘써 온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전(前) 주한 폴란드 대사도 함께 했다.

폴란드는 동·서유럽과 모두 맞닿아 있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일찍부터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기업 현지 법인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과 중계 서비스 등 금융지원 업무를 수행해왔다.

최근 폴란드는 K-방산, 전기차,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바르샤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다수 기업 현지 법인들이 진출해 있다. 또한 폴란드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훨씬 효율적으로 폴란드 전역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폴란드 지점 개설로 유럽 내 외화 조달 역할을 담당하는 런던지점,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우리은행에 더해 유럽에 세 번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폴란드지점은 폴란드를 넘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한국계 지상사가 진출한 동유럽 지역 영업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에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며 "폴란드의 지정학적 이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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