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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분증여로 승계 관련 주가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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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 손승현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01. 09:04

투자 의견 매수…목표주가 5만4000원 상향조정
증여세 재원 확보 위해 한화 배당확대 가능성 높아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손승현 인턴 기자 = SK증권은 1일 한화에 대해 "지분증여로 승계 관련 한화 주가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를,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상승분과 순차입금 감소를 반영해 4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31일 보유 중인 한화 지분 22.6%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김승연 회장 11.3%, 김동관 부회장 9.8%,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5.4%를 보유하게 됐다. 단일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공개매수(5.2%)와 고려아연 보유 지분 인수(7.25%)로 한화 지분 22.2%를 확보한 상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세 아들이 100% 보유하는 한화에너지가 상장을 준비해 한화 주가에 우려가 있었다"며 "지분증여는 승계 관련 한화 주가 불확실성의 해소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상장 후 한화와 합병을 통한 그룹 승계가 유력 거론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에너지 주가는 높고 한화 주가가 낮을수록 합병 비율 면에서 아들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 연구원은 "증여세 과세기준 가격이 한화 주가가 4만원대에 안착한 3월부터 계산돼 한화 주가상승을 경영진 측에서 예상했을 것"이라고도 판단했다. 더불어 "증여세 재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한화의 배당확대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도 NAV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75%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손승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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