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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면세 등 전통 채널 축소…화장품 수익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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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4. 01. 08:25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34만원
"올 상반기 수익성은 악화보다는 예상 수준의 감익 흐름"
NH투자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소폭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 축소와 글로벌 마케팅 투자 집행으로 화장품 부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중립', 묵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7202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4% 감소한 1295억원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28% 줄어든 7273억원, 455억원으로 관측된다. 면세점을 비롯한 방판 등 전통 채널의 외형 축소가 지속되나, 국내 H&B 채널과 힌사 브랜드는 고성장을 시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매출은 작년보다 5% 성장하나 1785억원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채널 B2C 거래구조 변경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고 있지만, 글로벌 매출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비 집행이 불가피하기에 화장품 부문 수익성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672억원, 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3%, 6%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LG생활건강의 수익성은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예상 수준의 감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소비 부진에도 '후' 브랜드는 럭셔리 포지션을 잃지 않고 매출이 성장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다만 면세를 포함한 중국향 매출은 올해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올해는 뚜렷한 외형 성장보다는 전 사업부 모두 전년 대비 수익성 방어 혹은 개선 국면일 것이며 북미 시장에서의 유의미한 매출 볼륨 획득을 위한 마케팅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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