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FSL] ‘구끼’ 김시경, 베테랑의 품격으로 ‘프로스트’ 잡고 승자전 진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1001832289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31. 18:34

'프로스트' 김승환 잡아내며 개막전 승리 만든 '구끼' 김시경
DN프릭스 '구끼' 김시경. /이윤파 기자
2024년의 부진은 끝났다. FTB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듯 '구끼' 김시경이 노련한 경기력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신예 '프로스트' 김승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31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개막전 32강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 첫 경기는 베테랑 '구끼' 김시경과 2006년생 신예 '프로스트' 김승환의 맞대결이었다. '구끼'는 2024년 다소 부진했으나 FSL 개막에 앞서 진행된 FTB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고, '프로스트' 역시 FTB에서 2번 출전해 2번 모두 승리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1세트 초반 '구끼'가 맹공을 펼치는 와중에, '프로스트'도 절묘한 역습으로 기회를 창출했다. 양 선수는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맞이했으나 그 때마다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중반까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와중, 후반 75분 '구끼'가 공간이 열린 틈을 놓지 않고 본인의 장기인 중기리 슛 한방으로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프로스트'는 뒤늦게 공격에 나섰지만 '구끼'는 침착한 수비로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1: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구끼' 입장에서는 굴리트를 내줬음에도 승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다소 잠잠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 10분만에 '프로스트'가 깔끔한 패스 연계로 선제골을 넣었다. '구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전반 24분에 호나우두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프로스트'는 호날두의 개인기를 활용해 다시 앞서나갔으나, '구끼'도 반반스텐으로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내며 바로 따라갔다. 그렇게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구끼'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슛을 시도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로스트'는 남은 시간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맹공을 펼쳤고, 골망을 흔딜기도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구끼'가 단단한 수비로 '프로스트'를 제압하며 2:0으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구끼'는 흥이 넘치는 댄스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