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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의안을 비롯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이 통과했다. 주총의 핵심이었던 이사 수를 최대 19인으로 상한 설정하는 안건은 출석 주식 수 대비 7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또한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은 "MBK에서 '고용 안정' 등을 이야기하는데, 특히 홈플러스 사태를 보고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저희가 50년 넘게 근무한 고려아연이 MBK에 넘어가는 일이 일어나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좀 나서서 우리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이 홈플러스 사태를 일으킨 MBK로부터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주총은 지분 25.4%를 보유한 영풍의 의결권을 무력화시키면서 이사진 19명 중 15명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인사들로 구성해 최 회장의 경영권을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