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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야: 라이프 애프터 갓’ 몽환적 아트와 고난이도 액션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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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28. 16:54

오락실 감성과 고 난이도 액션, 개성있는 아트의 매력
이나야: 라이프 애프터 갓. /엑소제네시스
정말 간만에 2000년대 초중반 문방구 앞 게임기가 주던 그 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28일 엑소제네시스의 신작 '이나야: 라이프 애프터 갓(이하 이나야)'의 PC 버전이 출시되어 직접 게임을 체험해 봤다. 이나야를 플레이해 보고 든 첫 느낌은 '오락실 감성'이었다. 마치 어린 시절 오락실이나 문방구 앞에 있는 게임기에 100원씩 넣었던 시절 게임과 감성이 비슷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산책' 난이도를 골라줬다. /인게임 캡처
2D 횡스크롤이라는 점에서 '메탈슬러그'도 약간 떠올랐고, 전반적인 게임 아트나 감성도 고전적인 느낌이 살아있었다. 물론 옛날과 달리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지금은 돈 걱정 없이 무한으로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기는 하다.

이나야는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2D 액션 플랫폼 게임이다. 메트로배니아는 보통 거대하고 서로 연결된 맵을 배경으로 하며,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무기, 도구 및 능력을 이용해 다른 맵들을 모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인게임 캡처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검, 철퇴, 주먹으로 이뤄진 3가지 무기 형태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각 무기는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으며, 무기와 스킬을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게 성장시킬 수 있다.

이나야에서 유저는 다양한 장애물과 함정이 있는 맵 이곳저곳을 여행할 수 있다. 달리기, 점프, 대시 같은 기본 이동기와 무기를 활용한 독특한 이동 기술을 사용하여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요소도 있고 반드시 요구되는 컨트롤도 있다.

여러가지 상호작용으로 퍼즐 같은맵을 돌파해야 한다. /인게임 캡처
이나야의 조작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신경 써야 할 상호 작용도 많고 타이밍을 맞추기도 어렵다. 가장 쉬운 난이도를 택했기에 공중에서 2단 점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는데, 이 기능이 있어도 진행이 쉽지 않았다.

여러가지 상호작용으로 퍼즐 같은맵을 돌파해야 한다. /인게임 캡처
만약 더 높은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 장애물들을 뚫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메이플스토리'에 있는 인내의 숲이나 끈기의 숲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생각대로 잘되지 않는 컨트롤에 혈압이 오르기도 하지만 몇 번의 실패 후 가까스로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수에서. /인게임 캡처
머리 없는 기수가 되는 마법. 살짝 피식했다. /인게임 캡처
이런 험난한 길을 거치면 보스를 상대할 수 있다. 각 보스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패턴을 지며 매 보스마다 새로운 방식으로 공략을 진행해야 한다.

보스가 달라지면 플레이 스타일도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 기수의 경우 기본 피통도 높고 공격 패턴의 타이밍을 맞추기도 까다로웠다. 앞으로 더 강력한 보스들을 마주해야 할 텐데 어떻게 공략해야 하나 걱정도 됐다.

중간에 나오는 컷신도 짧지만 강렬했다. /인게임 캡처
이나야의 독특한 아트도 게임 내내 눈에 들어왔다. 이나야는 2D 아트와 수작업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 큰 특징이다. 시각적으로 고품질의 그래픽과 프레임 단위의 애니메이션으로 퀄리티를 높였다.

일반적인 2D 게임과 달리 신비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몰입감을 더 높여줬다. 스튜디오 지브리나 진격의 거인을 비롯한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이나야 개발진의 자신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액션 게임답게 전투 액션, 동작의 부드러움, 조작감도 훌륭했다. 여기에 사운드나 연출도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려 만족스러웠다.

초반 튜토리얼은 친절하니 걱정하지 말자. /인게임 캡처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나야는 게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다만 각 무기와 스킬을 제대로 이해하다 보니 조금씩이지만 플레이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에 급박한 보스전이라 해도 잠시 게임을 멈추고 각종 조작법을 다시 익히거나 새로운 스킬을 고를 수도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산책 난이도에서는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기에 부담감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옛 감성에 젖고 싶거나 손맛 있는 액션을 원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작품이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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