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출전하는 T1, KT, DRX, FEARX 전력 분석
FC 온라인 e스포츠는 FSL(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로 리브랜딩을 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팀전에서 개인전 위주로 경기가 재편됐고, e스포츠 프랜차이즈 구단의 대거 참여, 확대된 상금 규모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FC 온라인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신예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고 스타 선수들도 이적하며 기존 리그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이와 함께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FTB(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 팀배틀)도 주목받았다.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이번 FTB와 지난 시즌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각 팀의 전력을 간략히 정리해 봤다. 순서는 지난 FTB 순위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 T1 - 공격력 끝판왕! 화끈한 경기력으로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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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 |
T1의 선수단 구성은 前 광동 프릭스 멤버들에 김유민이 추가된 조합이다. eK리그에서 KT 롤스터를 꾸준히 위협하며 기량을 입증해 온 광동 프릭스 3인의 존재만으로도 강팀이라 평가할 수 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최호석은 T1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며 국내 무대에서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았기에 이번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거라는 전망이다.
최호석은 개인전에서 꾸준히 높은 곳까지 올라가며 우승의 문을 두드렸지만 언제나 한 끗이 모자랐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강에서 박찬화에게 탈락하고, 팀전 플레이오프에서도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점 하나는 확실하고 특유의 공격력도 여전하기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eK리그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한 박기홍이다. 박찬화, 이원주와 더불어 지난 시즌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결정적인 순간 한 끗차이로 이들에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변수 창출 능력이 일품이다.
김유민은 공식 경기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대회만 나오면 유독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하며 아쉬움을 샀다. 과연 이번에는 그 알을 깨고 본인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다.
◆ KT 롤스터 - 명실상부한 FC 온라인의 지배자, 왕조의 명성은 유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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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롤스터. |
곽준혁과 박찬화가 떠났지만 김정민과 김관형 코치가 남았다. 이제는 새로운
피파온라인 초창기부터 시작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GOAT' 김정민 개인의 존재감으로 다른 팀과 견줄 수 있다. 수상 이력을 다 적었다간 다른 팀을 소개할 여백이 모자랄 정도다. 오랜 시간 함께한 김관형 코치와 함께 팀을 이끌 리더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강성훈도 김정민, 김관형 못지 않게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 했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활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정민, 강성훈에 비하면 어리지만 윤창근도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 단단한 멘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만큼 팀의 밸런스를 맞춰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환은 지난 시즌 피굽남에서 활약하며 개인전 16강에 올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린 나이의 이지환이 팀 선배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다면 곽준혁과 박찬화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 있다. 그것이 KT 롤스터가 꿈꾸는 큰 그림이다.
◆ DRX - 2024년 주역 총 집합! 압도적인 무력의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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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X. |
FC 온라인의 '황태자' 박찬화와 지난 시즌 돌풍의 팀 'WH 게이밍'의 주축 선수들이 모인 DRX는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비록 이번 FTB에서는 4강에 진출하지 못 했지만 선수 개인의 무력만 따지면 8개 구단 중 최고라 할 수 있기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박찬화다. eK리그에서 2차례의 개인전 우승, KT 왕조 쓰리핏의 중심, FSL 참가 선수 중 eK리그 최고 승률(68%) 등 현재 FC 온라인 e스포츠에서 '1황'에 근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KT 롤스터를 떠나 자리잡은 DRX에서 다시 왕조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찬화와 함께 DRX에 합류한 WH게이밍 출신 3인도 든든하다. 수려한 외모 만큼이나 깔끔한 플레이의 이원주는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의 주인공 중 하나였다.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승격팀 WH게이밍을 우승 직전까지 끌고 갔고, 개인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
eK리그에 신인왕 타이틀이 있었다면 그 주인공은 이원주였다. 이번 이적 시장에 나왔을 때 8팀 중 7팀이 노렸다는 점에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K리그의 주인공이 이원주였다면 국제전의 남자는 정인호였다. 지난 해 WH게이밍이 국제대회인 FC 프로 챔피언스 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정인호의 하드 캐리가 빛났다. 단순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면에서도 압도적인 공격 축구로 상대를 누르며 팀의 필승카드로 활약했다.
이상민도 국내, 국제 무대를 가리지 않고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WH게이밍은 지난 해 정교한 세트피스 전략으로 골을 자주 성공시켰는데, 그 전략을 본인이 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에는 어떤 전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 BNK FEARX -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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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FEARX. |
BNK FEARX는 전반적인 선수단의 네임 밸류가 높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언더독'에 가까운 팀이다. 선수들 모두 eK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 했다.
신경섭은 리바이브, 피굽남 등을 거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리바이브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지만 그 이후로 고점을 갱신하지 못 하고 있다. 공식 경기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강무진은 지난 시즌 강원 FC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공격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지만 그 부분만 보완할 수 있다면 충분히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선수다.
김병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 후보로 선정될 정도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여줬으나, 그 이후로는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특히 직전 시즌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이번 FSL에서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노영진은 지난 시즌 곽준혁을 잡아내는 업셋을 이뤄내며 주목 받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 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강자를 잡아낼 수 있는 의외성은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