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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이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고 11번가 측은 설명했다. 또 같은 기간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0억원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초특가 판매 전략을 통해 고객 유입과 구매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도입한 '10분러시'는 하루 10분 동안 초특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후 '60분러시'와 '원데이빅딜' 등으로 확대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0분러시'의 누적 구매 고객은 40만명을 돌파했으며, 판매된 상품 중 40%가 1000만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무료 멤버십 서비스 '패밀리플러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대 5명이 결합해 구매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최근 가입 고객 수 6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 고객의 재구매율은 미가입 고객 대비 60% 이상 높았으며, 객단가도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버티컬 서비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번가의 '신선밥상(신선식품)'과 '간편밥상(간편식품)'을 포함한 식품 버티컬 서비스의 지난달 결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객 방문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도 주목받고 있다. '11클로버'와 지난해 4월 출시한 '11키티즈'는 총 누적 접속 횟수 2억5000만회를 기록하며 이용자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11번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정비 절감과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탄탄한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오픈마켓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전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