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경영 통해 기업가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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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휠라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1.81% 오른 3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12%가량 올랐다.
주가가 오름세를 탄 건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부터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7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취득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6월 16일까지이며, 자사주 보유 기간은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다.
통상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호재로 읽힌다. 기업이 자사주를 산다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는 시그널로도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휠라홀딩스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홀딩스가 자사주 취득에 열심인 이유는 휠라그룹이 2022년 내세운 휠라 5개년 전략 '위닝투게더'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자사주 취득을 위해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202억원을 특별배당하기도 했다.
이에 증권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연간 2000억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재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높은 주주환원율 기조를 유지하고 있단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휠라홀딩스의 적정 주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은 7만3520원이다. 현 주가 간 격차는 8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