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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롯데칠성·LG전자 납품 재개...“협의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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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3. 19. 14:08

19일 기준 상거래채권 지급액 누적 3780억원
홈플러스 CI(가로형)
홈플러스는 롯데칠성음료와 LG전자가 납품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와 LG전자는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지난 6일부터 납품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롯데칠성음료와 LG전자의 납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들과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회생개시 후 납품 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 발생한 밀린 상거래 채권에 대해선 영세·소상공인에 먼저 지급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누적 378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임대 점주(테넌트)에 대한 정산금 지급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면서 "대기업 및 일부 브랜드 점주분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입점주에 대한 지연 대금이 지급 완료 돼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산과정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포스(계산기기)가 아닌 회사 포스를 사용해달라"면서도 "혹시 다시 지급이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입점주분들의 불안을 경감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의혹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홈플러스는 "2023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부채비율도 개선됐으며 익스프레스(슈퍼마켓) 매각을 위한 실사도 앞두고 있어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회생절차 신청 서류가 많아 최소 한두 달 전에는 신청 준비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회생절차 신청서류 중 관계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자등록증 두 종류로 관공서업무 및 거래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발급받아 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서류이고 나머지 서류는 모두 회사 내부 자료여서 신청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도가 나지 않았음에도 선제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수만 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있어 지급불능 상황이 되면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협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전 매입채무 유동화 금액이 증가한 점에 대해 "12∼2월은 성수기로 비수기인 11월 대비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당연히 매입도 증가해 매입채무 유동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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