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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매출 26배”…젠테,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종합 20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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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3. 19. 08:04

연평균 성장률 198%…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고 순위
전세계 10여개국·330여개 부티크와 협력 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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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가 2025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20위에 선정됐다./젠테
명품 플랫폼 젠테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젠테는 지난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대 기업 중 20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고 순위다.

파이낸셜타임즈와 스태티스타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약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는 2020~2023년 매출 증가율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젠테는 국내 패션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젠테는 심사 기간 내 매출 증가율 2553%, 연평균 성장률 19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창업 당시 18억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 488억원으로 4년만에 25.5배 성장한 결과다.

'부티크 소싱'이라는 기존과 다른 형태의 유통 플랫폼 구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품 유통 과정에서 중간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대형 부티크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은 낮췄다. 젠테는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0여개국, 330여개 부티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7000여개의 브랜드를 소싱하고 있다.

젠테는 부티크 파트너십 확대뿐만 아니라 자체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인 '젠테 포레'를 구축해 해외 부티크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젠테 포레는 온라인화 비율이 낮은 현지 부티크와 연동,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즉각적인 소통 툴을 제공해 유통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젠테의 기술 혁신은 주문 처리와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최근 가품 발생 시 300%를 보상하는 새로운 보상 정책을 도입,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이번 선정에 힘입어 올해 젠테의 글로벌 진출과 PB(자체브랜드) 등 새로운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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