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 소비자 의식했나…‘엉터리 태극기’ 상품 사라진 알리‧테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3000919368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3. 13. 11:15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에 지적
건곤감리 바뀐 의상 등 판매
누리꾼 불만에 상품사진 수정한 듯
/서경덕 교수 SNS 캡쳐
최근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태극기'나 '한국 국기'를 검색하면 잘못된 모양의 국기나 관련 없는 상품이 나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는 해당 상품이 검색되지 않는 상태로 조치된 것으로 보인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3일 간의 삼일절 연휴 동안 수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건곤감리의 순서가 바뀌거나, 전혀 다른 형태로 그려진 남성용 티셔츠 등이 있다. 그는 이 외에도 이탈리아 국기 모양의 티셔츠와 일본 국화인 벚꽃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 등의 잘못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쇼핑 플랫폼에서 한 나라의 국기를 엉터리 디자인으로 방치하는 것은 그 나라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글로벌 기업이라면 각국의 상징물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기본적인 비즈니스 예의"라고 지적했다.

13일 테무 홈페이지에 '태극기'를 검색한 화면. 엉터리 태극기가 실린 상품이 보이지 않는다./테무 홈페이지 캡쳐
해당 쇼핑몰들은 문제의 상품들을 신속하게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극기' 검색 시 문제가 되는 상품 표출되지 않았다. 건곤감리도 올바르게 표기된 태극기가 노출 돼 있다.  

특정 나라의 상징물을 잘못 표현한 것은 해당 국가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글로벌 쇼핑몰들은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각 나라의 상징물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다루고, 적절한 검증 절차를 통해 상품을 등록해야 한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