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취소’ 후 첫 주말…서울 도심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

법원 구속취소 인용 후 서울 도심 곳곳 탄핵 찬반 집회
광화문·여의도 尹 탄핵반대…경복궁 일대 야5당 등 찬성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국가정상화를 위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이후 맞는 첫 주말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기동대를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탄핵 반대 집회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열린다.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에서 '3·8 광화문 국민대회'를 연다.

'3·8 광화문 국민대회'에선 탄대청(탄핵을반대하는청년모임) 소속 대학생과 전광훈 목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다른 탄핵 반대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여의대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민경욱 전 국회의원(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대표),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서울 경복궁 일대에선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야 5당 지도부가 지난 주에 이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종로 1가와 을지로 1가 사이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뒤 오후 5시 경복궁 일대에 예정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제14차 범시민 대행진'에 합류한다.

이외에도 서울 구치소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해 남북 간·동서 간 교통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