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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란죄 주장의 핵심 메모·진술 오염됐다…주범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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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3. 06. 10:52

"검찰, 그동안 수사 전면 재검토 해 진실규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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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6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가까운 친구와 통화한 녹취록 공개에 대해 "홍장원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종근의 진술 조작까지,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오염의 주범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5일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 살려면 양심선언을 하라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은 "곽 전 사령관이 가까운 친구와 통화한 녹취가 공개됐는데 내용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곽 전 사령관은) 작년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곽 전 사령관의 주장을 대통령 탄핵 심판과 내란죄의 핵심 근거로 삼아왔다"고 부언했다.

이어 "얼마 전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출연 하루 전인 12월 5일 곽 전 사령관을 1시간 30분간 회유했고 질문과 답을 적어주고 리허설까지 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며 "하루 종일 '살려면 시킨 대로 하라'는 민주당 겁박에 시달리고 와서 친구에 하소연한 내용이 (통화 녹취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죄로 엮기 위해 곽 전 사령관을 회유·겁박한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며 "이제 진짜 양심선언을 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이런 조작에 관여한 박선원·김병주·박범계·부승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지목했다.

아울러 "곽종근·홍장원 등에 대한 회유와 겁박 사실을 계속 감추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와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 수사가 이런 조작 증거에 근거를 뒀던 만큼, 검찰은 지금이라도 그동안 수사를 전면 재검토해서 계엄 전후 벌어진 일들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의 졸속심리로 국민의 신뢰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이처럼 오염된 진술들을 근거로 잘못된 판결을 내린다면 국민들께서 절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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