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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 훈련인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강경 대응으로 위협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상투적인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한 북한의 담화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향해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위들을 상습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 정세를 논평하는 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해서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김 부부장의 메시지는 과거 한미 군사 동향에 대해 북한이 내놓은 것과 수위와 내용이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는 입장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11월 5일에는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 9월 24일에는 미국 핵잠수함 부산 입항과 관련해 각각 담화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