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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부상 고우석, 결국 마이너리그 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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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04. 09:48

말린스, 고우석 등 6명 마이너로
손가락골절 회복 후 재진입 모색
Marlins Spring Training Baseball <YONHAP NO-3217> (AP)
고우석이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진출 2년차에도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3일(현지시간)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 보낸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고우석,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좌완투수 저스틴 킹, 우완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공식 신분이 마이너리거인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직전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다쳐 기회를 잃었다.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은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고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범경기 기회를 놓쳤다.

말린스 구단은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캠프에로 내려 보내 회복에 전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메이저리그 진입은 그 이후 도모하게 되는데 쉽지 않다.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전 마무리투수였던 고우석은 작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37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는 지명할당 선수 공시를 거쳐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강등됐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 등의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2마일(148km)대로 일반적인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보다 뒤진다. 결국 살아남을 길은 변화구를 날카롭게 갈고 닦는 것인데 이마저 미국 타자들을 확실히 제압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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