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주체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
데이터 이동과 공유 촉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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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정보에 밝은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에는 구이저우(貴州)성에만 '데이터그룹'이 설립돼 있다. 2018년에 성도인 구이양(貴陽)에서 중국 최초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上海)시, 광둥(廣東), 저장(浙江), 장쑤(江蘇)성 등의 다수 지방 정부들이 데이터그룹 설립을 추진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데이터 표준의 불일치를 비롯한 지적 재산권 문제, 보안 우려 등으로 인해 여러 지방 정부에서 데이터 활용에 차질이 생기면서 추진 노력이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데이터가 토지, 노동력, 자본, 기술을 잇는 5번째 생산 요소로 주목받고 있으나 활용에는 한계가 명확한 것이 현실이다. 데이터 자원이 분산돼거나 파편화돼 있는 탓이다.
국가데이터그룹 설립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인공지능(AI) 및 AI 응용 분야 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저우샤오즈(周小智) 씨는 "국가데이터그룹은 AI를 비롯해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나아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할 것"이라고 현재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 데이터 관련 시장 규모는 1662억 위안(元·33조700억 원)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2000억 윈을 훌쩍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2030년을 전후해 1조 위안 시대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