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사순 검사 등 법무부 직원 6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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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니얼 사순 뉴욕 남부연방지검 검사장 권한대행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에밀 보브 법무부 차관 권한대행의 이같은 지시에 불복해 사임했다.
이에 법무부는 해당 사건을 부패 혐의 기소를 감독하는 법무부 산하 공공청렴부(PIN)로 이관하자 이 부서를 이끌던 존 켈러 PIN 부장 권한대행과 케빈 드리스콜 법무부 형사국장 권한대행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 소속 변호사 3명도 같은 날 직을 내려놔 하루 새 직원 6명이 법무부를 떠났다.
NYT는 법무부 수뇌부가 기소를 취하하라고 지시한 이유가 명백히 정치적이라고 해석했다. 보브 차관 대행은 애덤스 시장이 기소 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단속에 전적으로 협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순 검사장 대행은 전날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불법 이민 문제 해결에 대한 도움의 대가로 기소를 취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그는 "애덤스 시장은 보상을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비난받아야 한다"며 "그는 자신의 소송이 취하되는 대가로 부적절한 이민 단속 지원을 제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방검찰은 지난해 9월 26일 애덤스 시장을 뇌물 수수, 전자금융 사기,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기소했다.
내년 1월까지 임기가 남은 애덤스 시장은 민주당의 사퇴 압박에도 무죄를 주장하며 버티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가로 사면을 노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