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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서 야유받은 스위프트…트럼프 뒤끝 “마가에게 자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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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11. 11:10

연인 켈시의 상대팀 팬들 반감 표시
스위프트, 야유에 눈 흘기며 반응하기도
트럼프, 자신 지지 안한 스위프트 비난
FBN-SPO-SUPER-BOWL-LI... <YONHAP NO-3430> (Getty Images via AFP)
스타일리스트 애슐리 아비뇽(앞줄 왼쪽부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밴드 하임의 기타리스트 알라나 하임과 베이시스트 에스테 하임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뉴올리언스에 있는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AFP 연합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9일(현지시간) 미국의 프로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을 관람하다 야유를 받았다. 이날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 경기장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스위프트를 비난했다.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저스 슈퍼돔에서 2024-2025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제59회 슈퍼볼 경기가 열렸다. 필라델피아가 캔자스시티에 40-2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에서 경기와 별개로 주목받은 이는 스위프트였다. 그는 자신과 공개연애 중인 캔자스시티 선수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 래퍼 아이스 스파이스, 밴드 하임의 멤버들 등과 함께 참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스위프트의 모습이 경기장 전광판에 나오자 환호와 함께 필라델피아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스위프트는 야유가 자신을 향한 것을 알아차리고 눈을 살짝 흘기거나 코를 찡그리기도 했으나 관중에게 미소로 응답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슈퍼볼에 참관했을 때는 야유를 받지 않았다. AP 통신은 스위프트가 NFL 경기 중계 화면에 너무 자주 나타나 스포츠 팬들이 반감을 품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은퇴한 'NFL 레전드' 톰 브래디가 소속됐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이어 거물급 팀이 된 캔자스시티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표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가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캔자스시티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뿐"이라고 남겼다.

이어 "그녀는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다"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슬로건으로, 그의 지지층을 지칭한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 상대로 민주당에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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