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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관세 회피 위해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구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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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2. 10. 16:33

Taiwan TSMC
2021년 10월 20일, 대만 반도체 제조 기업인 TSMC의 로고가 대만 신주에 있는 본사 건물을 장식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대만 경제부는 10일 미국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구매에 관심을 두고, 타당성 평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대미 무역흑자 폭을 줄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이번 주 안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만의 대미 무역 흑자는 83% 급증한 1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대만 경제부는 "국영 에너지 기업 CPC가 알래스카산 천연가스에 큰 관심이 있다"며, "타당성 평가를 계속하는 한편 추가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부는 또한 알래스카가 "운송 거리가 짧다"는 점을 강조했다. CPC 측은 이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현재 대만은 호주와 카타르에서 대부분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산 LNG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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