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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12일 방미…트럼프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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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10. 11:02

무역·국방·불법이민·원전 협력 등 논의 전망
모디, 관세율 인하로 트럼프 관세에 선제 대응
불법이민 추방 협조 및 자국민 비자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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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0년 2월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EPA 연합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달 12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한다.

인도 외무부는 모디 총리가 오는 12~13일 미국 워싱턴 D.C.에 머무르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정상은 13일 양자 간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 국방, 불법이민, 원전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평균 13%인 관세율을 11%로 낮추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미 관세 인하를 단행해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1600cc 이상 엔진을 장착한 오토바이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에서 30%로 감축하기로 했는데 이는 미국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 데이비슨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인도를 두고 "무역에서 큰 악당"이라고 비난했다.

불법 이민자 문제 역시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화두다. 미국은 지난 5일 인도인 104명을 미군 군용기에 태워 본국으로 송환시켰다.

인도는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전문 기술 인력에게 발급하는 H-1B 비자를 더 많이 받도록 미국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두 사람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여러 차례 만났다. 가장 최근의 만남은 2020년 2월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이었다.

당시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있는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인 모테라 스타디움에서 10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환영 행사 '나마스테(경의를 표한다) 트럼프'를 개최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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