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하마스 석방 태국인 인질 5명, 방콕으로 무사 귀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9010004232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2. 09. 13:35

THAILAND ISRAEL GAZA CONFLICT <YONHAP NO-3210> (EPA)
지난달 30일 하마스가 석방한 태국인 인질들이 9일 태국 방콕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하마스에 1년 넘게 포로로 잡혀 있다 석방된 태국인 인질 5명이 9일 태국 방콕으로 무사귀환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30일 석방한 태국 인질 5명이 이날 방콕 수완나품 공항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했다.

석방된 인질 중 한명인 퐁삭 타엔나는 "우리 모두가 우리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게 돼 깊이 감동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방된 인질들과 함께 태국으로 돌아온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도 안도감을 표하며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돼 감격스럽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이것이 그 결실"이라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국경에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을 포함 최소 240명을 납치했다. 공격 당시 하마스의 무장괴한들은 태국인 46명을 살해하고 태국인 노동자 수십명을 납치했다. 그해 말 첫번째로 태국인 인질 23명이 석방돼 귀환했고, 이번에 5명의 인질들이 추가로 석방돼 귀환했다. 태국 외교부는 아직도 태국인 1명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릿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남은 인질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하기 전, 이스라엘에는 약 3만~3만 5000명의 태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쟁 발발 이후 약 9000명이 태국으로 돌아왔지만 대부분은 다시 이스라엘에서 일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태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히는 북동부 지역 출신들로 이스라엘에서는 주로 농업에 종사해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