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과 모듈러 기술개발 협약
밸류맵, 토지위탁운영 서비스 결합한 상품 출시
2030년까지 시장 규모 2조원대로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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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축설계기업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최근 강원 양양군에서 '미노 양양 모듈러 리조트 빌라'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년 7월 모듈러 제작 전문기업 유창과 함께 모듈러 건축브랜드 '미노(mino)'를 출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엔데믹(풍토병) 이후 리조트 건축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 기존 건축 공법 대비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이 적어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국내 리조트에 이어 미국 하와이 일대에 모듈러 타운하우스 단지를 짓는 것을 목표로 다음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콘도·호텔 등 다양한 유니트를 설계해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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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한미글로벌이 영국·폴란드 등 유럽에 위치한 자회사를 전초기지 삼아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모듈러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도 작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빌드위크 NextCon 2024'에서 자체 개발한 '더리빙 6' 모듈러 주택을 소개한 바 있다. '더 리빙 6'는 가전과 가구 및 집기 등을 모두 갖춘 '풀 퍼니시드 하우스' 형태의 모듈러 주택이다. 유휴 부지에 비교적 쉽게 시공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을 통해 세컨드하우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게 밸류맵 계획이다.
모듈러 주택과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인 '오픈스페이스'에 유휴 토지를 등록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토지 사용료를 낸 후 모듈러 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토지 소유주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023년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인 국내 모듈러 시장이 2030년까지 2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점도 이들 기업이 모듈러 사업에 적극 나서는 배경으로 꼽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 및 건설현장 인력난으로 인해 모듈러 주택 등 탈현장 공법을 활용한 건술 신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점점 커져가는 시장에 맞춰 모듈러 주택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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