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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수출 131억 돌파… 넷플릭스 협업 제품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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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12. 26. 17:23

2025년 1000만달러 수출액 달성 목표
'오징어게임' IP 제휴 상품 해외 수출
넷플릭스
홍콩 파크앤샵에 출시된 넷플릭스 제휴 상품 '콤보팝콘'/GS리테일
GS리테일이 해외 시장 겨냥 7년 만에 '1000만 달러' 수출 금자탑 고지를 목전에 뒀다.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의 IP(지식재산권) 협업 제품들이 큰 성과를 이끌며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해외 수출 실적은 900만 달러(13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첫 해외 수출 2억 원보다 65배 이상 신장한 수치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도 국가별 소비 추세를 고려하고 현지화 전략과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이 주효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수출 품목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40여 종이었던 수출 품목은 올해 600여 종으로 늘었고, 수출 대상국도 유럽·북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

올해 수출 성과에서 넷플릭스 협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상당하다. K-콘텐츠 열풍으로 넷플릭스 IP 제휴 상품 10여 종이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 수출 성과를 달성하며, 전체 수출 실적 1위에 올랐다. 양사의 협업 수출 상품 중 '넷플릭스 콤보 팝콘'은 '넷플릭스 정주행 문화'에 맞춘 전략으로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GS25 스낵 카테고리 매출 1위로 자리 잡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2
GS25에서 출시한 '오징어 게임 시즌2' 협업 상품들/GS리테일
2021년 공개 후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드라마의 IP를 활용한 제품도 선보인다. 드라마의 IP 제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에 맞춰 '랜덤 달고나' '에너지 드링크 2종' 등을 앞세워 미국·호주에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로까지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넷플릭스 주요 이용층인 20~40대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일상은 물론 퇴근 후 편의점을 찾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인 맥주·안주류 중심의 협업 제품들을 선보여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편의점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할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로컬 마트 등 신규 유통 체인망 진입을 늘리며 2025년까지 1천만 달러(한화 약 131억 원) 수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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