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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전 재점화…파라마운트와 ‘가격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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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20. 08:14

자료=넷플릭스, 위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 그래픽=박종규 기자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워너브러더스)인수를 둘러싸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와 재격돌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가 인수가를 상향할 경우 넷플릭스 역시 조건을 높여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사업 부문을 주당 27.75달러, 총 827억달러(약 120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미 당국에 인수·합병(M&A) 신고서를 제출했다. 관련 주주 투표는 다음 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파라마운트가 위약금 지급까지 약속하며 주주 설득에 나서자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17일 파라마운트와의 인수 협상 재개를 공식화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비공식적으로 주당 31달러에 워너브러더스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종 제안서는 23일까지 제출받기로 했다.

맷 브리츠먼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선 넷플릭스가 주도권을 쥔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며 "이사회와 주주들이 넷플릭스가 남겨두기로 한 CNN 등 네트워크 사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인수 이후 극장 영화 축소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워너브러더스와의 인수합병으로 극장 상영 영화는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랜도스 CEO는 경쟁자인 파라마운트가 인수 성공 시 양사 영화 제작 편수를 연간 30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건전한 제작사들이 만드는 것보다 연간 10편 더 많은 수치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 대비 1.27% 하락한 77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77.10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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