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비은행 성과 부진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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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실적 회복을 통한 반등을 노린다. 작년까지는 이들이 갖고 있는 투자손실 등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과정이었던 만큼, 올해부터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2025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순이익 5조원을 돌파했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모두 양호한 성과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순이익 3조8620억원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으며, KB손해보험과 KB증권도 안정적인 실적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에 기여했다. 4분기에 그룹 희망퇴직 비용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선반영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연간 순이익은 6조원에 근접했다.
나상록 KB금융그룹 재무담당 전무는 "핵심계열사의 이익이 늘었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97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비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이 113% 증가하고, 신한자산신탁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일부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회복도 그룹 순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주환원율은 KB금융 52.4%, 신한금융 50.2%로 양사 모두 50%를 넘어섰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힘입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예측 가능한 분기배당이 이뤄졌다. 여기에 분리과세 혜택 적용을 위해 4분기 배당금을 늘린 선택(KB금융 1605원, 신한금융 880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B금융은 올해 1차 주주환원 규모를 역대 최고인 2조8200억원으로 예고했으며, 신한금융은 7000억원 수준의 자기주식 매입·소각과 함께 감액배당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하는 방식으로,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KB금융은 50.42%, 신한금융은 76.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2024년 6280억원보다 더 커진 7394억원으로 나타났다. 환율·금리 변동성·정책 이슈 등 경영 환경을 둘러싼 변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KB금융이 보유한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1위 사수를 위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핵심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사업에 도전해 신규 수익 기반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증권·카드·보험의 실적 개선이 핵심이다. 그동안 각종 악재(해외대체투자 손실, 부동산 PF 정상화)를 마무리하고 기초체력을 닦아온 만큼, 이제는 손익 개선이 일어날 시기임을 자신했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는 "은행에서 손익이 증가하고 증권과 여전업, 라이프가 정상화된다면서 타 경쟁사가 갖고 있는 완성된 모습보다는 신한금융의 손익 개선 기울기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