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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임직원에 5년 간 134억 쏜 이중근 부영 회장…‘유엔데이’ 재지정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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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2. 05. 14:55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서 시무식 열고 시상
지난해 출산 임직원에게 36억원 지급…작년보다 28% 늘어
이 회장 "출생아수 지속 증가…높은 효과에 기뻐"
"유엔, 대한민국 탄생·보존에 큰 도움…그들 기려야"
[포토]출산장려금 지급증서 쳐다보는 복덩이
부영그룹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6년 시무식 및 출산장려지원·19단 경연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출산장려금 지급증서를 들고 있는 부영그룹 임직원 자녀./박성일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5년간 자녀를 출산한 자사 임직원에게 총 134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이번에 세 번째 (출산장려금 지급) 행사를 치르는데 조금씩 (사내) 출산율이 늘고 있어서 기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부영그룹 임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이 지급됐다. 전년 동기 수혜 인원(28명) 대비 약 28% 증가했다는 게 부영그룹 측 설명이다.

부영그룹은 2024년부터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해 왔다. 시행 첫 해인 2024년에는 2021~2023년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2024년 28억원, 지난해 36억원을 각각 집행한 것이다. 최근 5년 간 부영그룹이 출산 직원들에게 지급한 장려금은 총 134억원에 달한다.

[포토]이중근 회장, 다둥이 출산부모에게 2억원 전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부영그룹 시무식 및 출산장려지원·19단 경연대회에 참석해 출산장려지원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금일 출산지원금 총액은 31억원이며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2억원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동광주택·오투리조트·부영주택 소속 직원 가운데 4가족이 대표로 참석해 출산장려금을 전달받았다. 이 가운데 동광주택 소속 직원 가족은 다자녀 출산 사례로 꼽히며 총 2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받았다.

부영그룹 본사 직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산장려금을 수령하며 2년 연속 혜택을 받았다. 이처럼 두 차례 이상 출산장려금을 받은 직원 가족은 총 9가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자녀 간 나이가 9년 차이가 나는 '터울 출산' 사례에 해당하는 오투리조트 직원 가족과, 다문화가정인 부영주택 직원 가족도 각각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았다. 회사 측은 출산 형태나 가정 환경과 관계없이 출산 자체를 적극 장려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중근 회장의 출산 장려금 제도 시행으로 인해 임직원들이 낳은 자녀가 2021~2023년 평균 24명, 2024년 28명, 지난해 3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제도 시행 효과를 설명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전원준 기자
이 회장은 출산장려뿐 아니라 '유엔(국제연합) 데이'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유엔데이는 1945년 10월 24일 유엔이 창설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1950년 9월 법정공휴일로 지정됐다가 26년이 지난 1976년 9월 제외됐다.

그는 유엔군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인 연유는 없지만, 유엔에 의해 국가가 탄생되고 보존됐다는 생각에 제안하게 됐다"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통해 장래에 후손들이 유엔 가입국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영회장뿐 아니라 대한노인회장의 위치에서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처음 제안한 이후 이를 공론화해 왔다. 이후 같은 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국회 차원의 논의도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이러한 입법 움직임에 맞춰 같은 해 9월 약 40만명의 이름이 담긴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재차 촉구한 바 있다. 현재 우원식 국회의장 명의로 검토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26일까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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