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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통해 시너지 노린 HDC그룹, 아이파크마리나에 유증에 대여까지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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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2. 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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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조감도.
HDC그룹 계열사인 아이파크마리나가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유동성을 추가 확보하며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내년 말에 준공될 경우 아이파크마리나는 인근 파크하얏트부산, 해운대아이파크 등 HDC그룹이 운영 중인 사업체, 단지 입주민 등에게 연관 프로젝트를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HDC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스포츠를 활용한 복합개발을 제안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할 전망이다.

5일 HDC그룹에 따르면 아이파크마리나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총 29억원을 차입했다. 오는 3월경 상환해야 하는 25억원을 더하면 총 차입규모는 54억원이다.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추진비용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아이파크마리나는 2014년 회사 설립 이후엔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며 유동성을 확보하다 부산 현지 건설사인 경동건설을 주요주주로 받아들이며, 지분을 나눠 가졌다. 매출 없이 자본금을 사용하다보니 적자가 발생됐고, 2024년 말엔 총자본이 -5억원으로 나타났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뜻이다.

이에 아이파크마리나는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선 자금을 수혈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HDC, 경동건설의 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아이파크마리나 지분율은 HDC 87.5%, 경동건설 12.5%다.

아이파크마리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2008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으로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호텔 건립, 행정절차 등의 문제로 표류해 왔다. 재개발 구역 인근에 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아이파크마리나는 호텔 건립 대신 컨벤션 센터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이파크마리나는 총사업비 1584억원 규모의 이번 재개발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 총 567척(해상 317척, 육상 25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과 함께 연면적 6만7000㎡의 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되면 아이파크마리나는 준공 후 30년 동안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고도 매해 55억원씩의 흑자를 실현하게 되면 총사업비를 상회하는 금액을 회수하게 된다.

재개발 완료 후 인근에 위치한 파크하얏트부산 투숙객, 해운대아이파크 입주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센터 등을 통해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파크하얏트부산 운영사가 호텔HDC인데, 호텔HDC의 이상용 대표가 아이파크마리나 대표도 겸임하고 있어 연관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주택, 업무, 호텔, 스포츠 등을 한꺼번에 계획하고 시공할 수 있는 복합개발을 해외에 제안할 수도 있다.

HDC그룹 관계자는 "국제적 수준의 마리나 시설 확보로 월드 요트대회 등 대규모 국제 경기 유치도 가능해지며 마이스(기업회의·포상 여행·국제회의·전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합시설에는 1층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상업시설 등을 강화하는 한편, 레저 공간이자, 동북아 해양 레저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재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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