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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유니버설 캘린더 탑재한 ‘150 헤리티지 회중시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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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6. 02. 04. 16:06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인류의 시간 측정 역사와 장인 정신을 집약한 초복잡 회중시계 '150 헤리티지(150 Heritage)'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수 세기에 걸친 천문 관측과 기술적 진보, 고급 시계 제작 전통을 기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브랜드 역사상 새로운 시계학적 개념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150 헤리티지는 회중시계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된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1150을 최초로 탑재했다. 이 무브먼트는 2023년 선보인 칼리버 1000의 핵심 구조를 계승하면서도, 크라운 푸셔와 조정 장치 등 모든 작동 메커니즘을 회중시계의 구조와 사용 방식에 맞게 전면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총 1099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칼리버 1150은 30개의 컴플리케이션과 47가지 기능을 통합해, 고도의 복잡성과 직관적인 조작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번 한정판 모델에는 오데마 피게 역사상 최초로 유니버설 캘린더가 도입됐다. 


케이스백에 장착된 이 기계식 계산 장치는 무브먼트와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태양력·태음력·태음태양력을 하나의 다이얼에 통합해 연도, 윤년, 월, 날짜, 달의 위상, 계절 변화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문화권의 축제 주기를 파노라마 방식으로 표시한다. 케이스백의 전용 휠을 통해 최대 200년에 달하는 달력 주기를 즉시 갱신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복잡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50 헤리티지는 그랑드 소네리와 미닛 리피터, 스플릿 세컨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플라잉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등 고급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했으며, 슈퍼소네리 기술과 초박형 무브먼트 구조, 진폭이 증가된 진동자 등 매뉴팩처의 최신 연구 개발 성과도 함께 반영됐다. 크라운과 푸셔의 배치는 3D 모델링과 실험을 통해 최적화돼 조작 오류를 줄이고, 회중시계로서의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외관 역시 전통 장인 기술의 집약체로 완성됐다. 플래티넘 케이스는 전면 수공 조각으로 마감됐으며, 18캐럿 화이트 골드 다이얼에는 그랑 푀 에나멜 기법이 적용돼 깊이 있는 푸른 색감을 구현했다. 로마 숫자 인덱스와 핸즈, 체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는 수작업으로 제작돼 고급 시계 제작의 전통을 강조한다. 이번 플래티넘 에디션은 단 두 점만 제작되며, 동일한 장인 정신을 반영한 18캐럿 화이트 골드 버전 8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데마 피게는 1899년 '뤼니베르셀', 1921년 '라 그로스 피에스' 등 역사적인 초복잡 회중시계를 통해 고급 컴플리케이션 분야를 선도해 왔다. 150 헤리티지는 이러한 계보를 잇는 세 번째 초복잡 회중시계로, 전통과 혁신, 현대적인 휴대성을 결합한 새로운 시계 제작 방향을 제시한다.


오데마 피게 최고경영자 일라리아 레스타는 "150 헤리티지는 과거에 대한 헌사를 넘어, 여러 세대의 장인과 기술, 비전을 하나로 연결한 작품"이라며 "브랜드의 미래를 만들어 갈 집단적 에너지와 변함없는 장인 정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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