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가격 하락에 아태 지역 중심 LNG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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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세계 LNG 프로젝트 생산 용량은 2024년 대비 연간 2억2000만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60% 가량이 미국의 설비용량 증가분으로, 전체 LNG 생산용량에서 미국과 카타르에서만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지의 가스배관(파이프라인) 용량을 확충 중으로, 여기서 애팔래치아와 퍼미안 분지에서 LNG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증가에 약 4800만톤 수준의 LNG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IEA는 "유럽과 아시아의 시장가격이 MMBtu(100만BTU)당 각각 8달러, 4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IEA는 LNG 공급 과잉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LNG 추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 지역 수요 증가가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본 가운데, 여기서 중국이 전 세계 증가분의 25% 비중을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다. IEA는 "중국이 LNG 트럭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세계 가스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이 외에 인도의 도시가스 보급사업, 전 세계 LNG 운반선 증가, 미국의 데이터센터 증가 등이 가스 수요 증가에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