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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플래그십 경계 허문 신제품 ‘알파 7 V’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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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2. 17. 16:04

플래그십 기능 신제품에 적용
블랙아웃 프리 기능…전문가에 적합
AI 딥러닝 기반 화이트밸런스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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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파 7 V'를 공개했다./김영진 기자
소니코리아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차세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 V(Alpha 7 V)'를 통해서다. 소니는 이번 신제품을 기점으로 풀프레임 시장의 구조를 재편하고 향후에도 해당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키타지마 유키히로 소니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알파 7 V' 기자간담회에서 "알파 7 시리즈는 2013년 첫 출시 이후 DSLR 중심이던 카메라 시장을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심으로 바꿔왔다"며 "알파 7 V는 모든 크리에이터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모델로, 풀프레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절대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과거 필름카메라와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 센서(35㎜)를 사용하면서도 DSLR에 있던 거울 구조를 제거한 카메라다. 화질과 표현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속도·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어 최근 카메라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소니는 이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소니의 자신감은 알파 7 시리즈가 쌓아온 시장 성과에서 나온다. 소니는 알파 7을 시작으로 12년 연속 글로벌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 1위를 유지해왔다. 알파 7 III와 알파 7 IV를 거치며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전문가용 장비를 넘어 일반 소비자와 크리에이터까지 아우르는 대세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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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지마 유키히로 소니코리아 대표가 17일 열린 '알파 7 V'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김영진 기자
이번에 공개된 알파 7 V는 이러한 흐름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이다. 소니는 알파 7 V를 '기본기의 재정의'로 규정하고, 기존에는 최상위 기종에서만 제공되던 핵심 기술을 표준 라인업에 적용해 중급기와 플래그십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알파 7 V에는 약 3300만 화소의 부분 적층형 이미지 센서와 최신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이 적용돼 초당 최대 30매의 블랙아웃 프리 연속 촬영과 최대 16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했다. AI 기반 피사체 인식 자동초점(AF)과 AI 딥러닝 기반 자동 화이트밸런스를 통해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색 재현과 추적 성능을 제공한다. 영상 부문에서는 7K 오버샘플링 기반 4K 촬영을 지원해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성격을 강화했다.

김태형 소니코리아 디지털이미징 마케팅 부장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저변 확대가 핵심 과제"라며 "알파 7 V는 사진과 영상,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 7 V의 국내 판매 가격은 359만9000원이다. 소니는 하드웨어 경쟁에 더해 '포토테인먼트' 전략을 통해 콘텐츠·커뮤니티·체험을 결합한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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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의 신제품 '알파 7 V'./소니코리아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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