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5% 감소하겠지만 시장 컨센서스(-182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LG이노텍 실적 호조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 별도 기준으로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3000억원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3747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VS 사업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의 2026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6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각각 3%,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희망퇴직 비용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운임지수 하락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 신흥국 중심의 점유율 확대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이슈"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BR 0.72배로 낮은 수준인 만큼, 2026년 실적 개선 가시성과 신사업 성장 기대를 감안하면 리레이팅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