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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부진…2026년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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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2. 17. 09:27

메리츠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부진하겠지만, 2026년부터는 별도 기준 실적이 3년 만에 증익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5% 감소하겠지만 시장 컨센서스(-182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LG이노텍 실적 호조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 별도 기준으로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3000억원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3747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VS 사업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의 2026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6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각각 3%,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희망퇴직 비용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운임지수 하락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 신흥국 중심의 점유율 확대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이슈"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BR 0.72배로 낮은 수준인 만큼, 2026년 실적 개선 가시성과 신사업 성장 기대를 감안하면 리레이팅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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