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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CES 2026’ 첫 참가… 차세대 공조부터 듀얼 등속까지 미래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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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2. 17. 09:06

AI 기반 분산형 공조 시스템 첫선… 차세대 열관리 경쟁력 부각
듀얼 등속조인트·ARS·WDS 등 구동 혁신 부품 3종 공개
글로벌 완성차 영업 확대·해외 인재 확보 행보도 병행
[보도자료] 현대위아, CES 2026 참가
다음 달 6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의 현대위아 부스 조감도./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열관리 시스템과 차세대 구동 부품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17일 현대위아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위아는 기존 자동차에서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 부품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전시 주제로 설정하고 열관리 시스템, 구동부품, 로봇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강화했다.

현대위아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미래형 독립 공조 시스템인 '분산배치형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를 처음 공개한다. 이 시스템은 AI가 탑승객의 체온과 외부 환경,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좌석별로 독립된 온도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열관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열관리 체험형 차량'도 전시된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면 체온을 인식해 개인별 맞춤 공조가 작동하며, 복사열을 활용한 우리나라의 온돌과 유사한 방식의 새로운 난방 개념도 함께 소개한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조향과 주행 성능의 변화를 이끌 차세대 구동 부품 3종도 공개한다. 대표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 Joint)'로,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해 최대 조향각을 크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차량의 코너를 돌 때 차체의 기울어짐을 최소화하는 'ARS(Active Roll Stabilizer)'도 선보인다. 로봇 기술에서 활용되는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적용해 노면 변화와 진동을 정밀하게 감지하고 차량 거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주행 효율을 높이는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도 전시된다.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축과 바퀴를 분리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토크 분배 효율과 정숙성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CES 기간 동안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부스 내에 별도의 '네트워킹 존'을 마련한다. 기존 등속조인트 공급 경험과 차세대 구동·열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기술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미국 주요 공과대학 인재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차세대 모빌리티 부품과 로봇 연구 분야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CES 2026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것"이라며 "미래차에서 볼 수 있는 공조시스템과 구동 부품 등을 모두 현대위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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