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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LG전자, CES서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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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2. 17. 10:00

CES 최고혁신상 수상
디스플레이·비전·엔터테인먼트 솔루션 구성
'AI 캐빈 플랫폼'도 선봬
[사진2] LG전자, AI로 탑승자 안전과 편의 혁신한 모빌리티 솔루션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신호등이 나타나면 신호 대기 시간을 표시해주는 등 AI가 해당 시점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판단한 뒤 엄선해 제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LG전자
LG전자가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최신 전장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AI 기반 차랑 솔루션(LG AI-powered In-Vehicle Solutions)'은 운전석부터 조수석,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전반을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진화시킨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CES 출품작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에 수여되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은 전면유리(Windshield)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운전자와 조수석의 시선을 인식하는 '비전 솔루션', AI 큐레이션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체험존에서 관람객은 투명 OLED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나타나면 대기 시간이 표시되고,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주변 환경을 분석해 주행 상황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벚꽃이 만개한 도로에서는 꽃잎이 흩날리는 화면이 구현되고, 터널 구간에서는 몽환적인 숲 이미지가 전면유리를 가득 채우는 등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비전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인캐빈 센싱 기술에 AI가 적용된 운전석·조수석을 경험할 수 있다. AI가 운전자 시선을 분석해 일정 시간 이상 시선 이탈이 지속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한다.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어떤 사물을 보고 있는지 분석, 탑승자의 시선이 멈춘 전광판에서 광고 중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까지 진행할 수도 있다.

[사진3] LG전자, AI로 탑승자 안전과 편의 혁신한 모빌리티 솔루션 선보인다
비전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AI가 탑승자 시선을 분석해 탑승자의 시선이 멈춘 전광판에서 광고 중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된다./LG전자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AI가 적용된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탑승자는 AI 큐레이션을 통해 상황에 따른 맞춤형 경험을 할 수 있다. AI는 창밖 풍경을 인식해 해당 장소와 관련된 추억 사진을 디스플레이로 보여주거나, 가족과의 영상통화를 연결해 경험을 공유하도록 돕는다. 음식 픽업 과정에서는 탑승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직원이 수어를 사용할 경우 AI가 이를 해석해 자막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이미 논의 중인 인캐빈 센싱 등 양산 중인 솔루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더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했다"라며 "이러한 혁신을 수년 내 현실로 만들어 인공지능중심차량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4] LG전자, AI로 탑승자 안전과 편의 혁신한 모빌리티 솔루션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음식을 픽업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수어를 사용하면 AI가 수어의 뜻을 해석해 디스플레이에 자막을 띄움으로써 양방향 소통을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LG전자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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