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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에서 철도공학 박사까지…이종성, 코레일 사장 후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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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12. 17. 23:31

이종성 코레일 사장 후보
기관사로 철도 현장에 입문해 도시철도 운영과 정책, 민자사업까지 두루 경험한 철도 전문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성 전 서울메트로 신사업지원단장이다.

이 후보는 1976년 철도청 천안기관차사무소에서 철도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서울지하철 1~4호선과 9호선 개통과 운영 과정에 참여하며 도시철도 현장을 이끌었다. 

기관사 출신으로 대규모 철도 노선 운영을 현장에서 경험한 이력은 코레일 사장 후보군 가운데서도 드문 사례로 꼽힌다.

서울메트로 재직 시절에는 부장, 기술연구실 차장, 인재개발원 책임교수, 승무사업소장, 신사업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기술 부문은 물론 인력 양성, 노사 관리, 신사업 기획까지 조직 운영 전반을 맡았다는 평가다.

학문적 이력도 갖췄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철도차량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철도 관련 논문 20여 편을 발표했다. 초음파 센서 기반 전동차 도어 감지장치, 지하 공기정화 시스템 등 철도 안전과 직결된 기술을 포함해 특허 5건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 분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도 참여했다.

정부 정책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국토교통부 민간투자협상단 운영 부문 정부 측 단장으로 GTX-A 노선 운영계획 수립에 참여했고, 국내 경전철 사업과 해외 철도사업 마케팅에도 관여했다. 철도 운영과 민자사업을 동시에 경험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이 후보는 한국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KTX와 SRT 통합 운영과 관련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의정부시 철도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철도의 기본부터 운영과 정책까지 모두 경험했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 운영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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