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은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은 중기부와 공정위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 시점 이후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을 계약 당사자 간에 공정하게 분담하도록 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포상식에서는 올해 납품대금 연동계약에 따른 대금 조정 실적이 우수하거나 연동제를 홍보해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앞장선 16개 기업을 연동우수기업으로 선정하여 표창했다. 연동 우수기업은 총 16개사로 기아, 대동 등 10개사가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두산밥캣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등 6개사가 공정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공정거래 확립 유공자 총 7명이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기아는 올 한 해 동안 납품대금 연동제를 운영한 결과 총 3250억원의 조정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특히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큰 품목에 연동제를 적용해 546억원을 인상 지급해 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연동제 시행에 대한 대외문 발송, 회사 내부 이해도 제고 활동 등을 추진했다.
두산밥캣코리아는 55개 수급사업자를 대상으로 약 6만 건 이상의 하도급거래 계약에 대해 연동약정을 체결해 환율 상승과 주요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협력사들의 원가 부담을 분담하고자 노력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동 우수기업들은 상생협력법상 벌점 2점 경감, 상생협력법·하도급법상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납품대금 연동제는 올해처럼 고관세와 고환율로 공급망 충격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의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제도"라며 "납품대금 연동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원재료 가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현행 실태조사와 직권조사 면제 외에 연동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