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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3382억원 규모 셀트리온 지분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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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10. 09:37

올해 누적 매입 규모 8741억원
그룹 차원서 총 1조8500억원 투자
셀트리온홀딩스 CI
셀트리온홀딩스가 3382억원 규모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다.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는 약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달까지 약 53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추가 매입까지 포함하면 홀딩스의 올해 누적 매입 규모는 총 8741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그룹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모으고 있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지난 7월 약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같은 규모로 참여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날 발표된 홀딩스의 추가 매입이 완료되면 그룹 전체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약 1조 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성장세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 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에 힘입어 52.1% 증가한 3000억원을 돌파했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시장에서도 곧 정상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시장 안정화되면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올해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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