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치료 병용요법,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등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BLCL 가이드라인서 1차 치료법 권고
앞서 ESMO이어…상업화 기대↑

HLB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하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국제 표준 치료 지침에서 '진행성 간암(BCLC C 단계) 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권고됐다. HLB의 병용요법이 간암 치료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LB의 리보+캄렐 병용요법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티센트릭+아바스틴), 트레멜리무맙+더발루맙(임주도+임핀지), 이필리무맙+니볼루맙(옵디보+여보이) 등과 함께 BCLC C 단계 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BCLC 지침에 공식 포함됐다.

BCLC 가이드라인은 종양의 크기와 개수, 간기능, 전신 상태,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역시 BCLC 지침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

리보+캄렐 병용요법은 지난 3월 유럽종양학회(ESMO)가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치료요법으로 권고된 바 있다. BCLC C는 간암 병기 중 '진행성(Advanced)' 단계에 해당하며, 대혈관 침범(MVI)이나 간외 전이(ESH)가 동반된 환자를 포함한다. 이 단계의 환자는 약물 요법을 통한 전신치료가 필요하다.

글로벌 임상3상(CARES-310) 사후 탐색 결과에 따르면 MVI 또는 EHS가 동반된 환자군에서도 전체생존기간(mOS)과 무진행생존기간(mPFS)이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이 결과는 지난달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고, 해당 근거는 BCLC C 단계 1차 표준치료 요법으로의 등재로 이어졌다.

한용해 HLB 최고기술책임자(CTO)는 "ESMO에 이어 BCLC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치료요법으로 권고된 것은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간암 치료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상업화 이후 더 많은 환자들이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