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단맛' 저온 로스팅 특허
변질 없고 염분 적은 소포장 '대박'
연관 산업도 발전… 동남아 수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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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부림농수산으로 출발한 더채움은 2000년 서울 강남구 일원동으로 이전해 MNT푸드로 상호를 변경하며 제조업을 본격화했다. 2008년에는 경기 고양시 설문동에 공장을 신축·이전하며 도약했으며 2014년 법인 전환을 통해 더채움으로 거듭났다. 같은해 서울 가락동에 자회사 알지식품을 설립해 유통망을 확장했다.
지난 6일 고양시 일산동구 진밭로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권영기 대표는 "1984년 견과류 제조회사에서 13년 정도 근무했는데 상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불만이 많았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한 논문 30편을 분석한 끝에 서양의 염분섭취 구조를 무비판적으로 모방한 국내 관행이 한국인의 건강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건강한 견과의 본질' 연구를 평생의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3년 고양시 성석동 부지 1만㎡·건물 4000㎡ 규모의 신공장을 완공했는데 자동화율 80%과 항온항습·질소라인·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설비를 완비했다. 이 같은 단계적 확장은 '유통만으로는 건강한 변화를 만들 수 없다'는 권 대표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더채움은 자체 기술력과 품질표준을 내재화하며 제조 중심의 성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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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를 타파하기 위해 '하루 한봉 25g(하루견과)' 단위 적정섭취 개념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영양 균형과 섭취 편의성을 확보하고 가방·차량·책상 어디서나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은 폭발적인 시장 성장과 함께 국민 건강에 기여했다"며 "이로 인해 견과류 산업 전체가 급성장했고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자동화·포장 등 연관 산업도 발전하면서 동남아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신제품을 개발 중으로 견과류 말고 견과류를 이용한 종합식품, 우리나라의 콩류를 이용한 견과류와 컬래버레이션 할 수 있는 제품, 노인층이 늘어나니 부드러운 제품개발도 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매출 150억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