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中企 “북미 정상회담 개성공단 재개·개성공단 재가동 관세 이점”…김기문 “개성공단 재가동 APEC 중요 찬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8010011015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0. 28. 11:57

"개성공단 패쇄 관련 보상 하나도 못받아"
개성공단기업협회,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긴급 기자회견' 개최
1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2003년부터 개성공단을 준비했는데 오늘 개성공단 재가동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은 2004년 가동해 2016년 정치적 이유로 문을 닫았지만 가동 기간 동안 124개 기업이 입주해 32.3억 달러를 생산하고 5만4000명을 고용하는 등 중소기업의 활로 개척과 남북한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87.2%가 공단 운영의 경제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10곳 중 8곳 이상이 다시 입주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 남북대화가 시작되고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길 희망하고 정부는 남북한 대화를 통해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20년만에 경주에서 열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한테 만나자고 여러차례 말했고 최근에는 북한까지 갈 수 있다까지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협상과 회의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현재 단절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하고 남북 간도 대화해야 하며 APEC은 중요한 찬스로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문 닫았는데 4개월 후면 문 닫은지 10년으로 10년간 경제상황이 많이 변했고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이 1만 개가 넘는다"며 "북한과는 대화가 통하고 인접한 거리로 출퇴근도 가능해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여러 중요한 여건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 처음 57달러로 시작한 임금이 지금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임금과 평가해서 임금에 대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현실화하고 복지, 기술적 문제는 소통하고 북한과의 공동번영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근로자들은 언어가 통하며 성실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외국인 근로자는 언어소통이 안 돼 답답하다"며 "개성공단이 열리면 가장 큰 문제는 10년간 그대로 방치된 기계는 고물로 팔아야 하고 변압기와 전기시설도 다 갈아야 하는데 정비·수리하는데 돈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정부한테 자세하게 요구한 적은 없고 어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정부는 손해난 건 보상이 안된다 했는데 당연히 정부가 해주는게 맞다고 했다"며 "개성공단 재가동 때 정부도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업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이기지 못했다"며 "이 부분들은 재가동되면 다시 검토해봐야 할 사항으로 개성공단을 다시 열겠다는 사항은 궁극적으로 보면 남북평화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공장을 하고 있는데 2016년 개성공단이 문닫고 지금까지 가동하면서 개성공단과 베트남을 비교했을 때 베트남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통역자를 통해서 개인별로 피드백을 해서 물건이 나와 오랜 기간 힘들다"며 "개성공단은 언어가 소통돼서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더 근본적인건 베트남과 인도에 비해 개성공단은 관세가 없는데 베트남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관세까지 있다"고 건의했다. 이재철 제씨콤 대표는 "개성공단 패쇄 관련해서 정부차원에서 한 피해금액은 7861억원인데 지원받은 금액이 보험금과 다 합쳐서 5787억원으로 전체 차이 금액이 2074억원"이라며 "이중 보상은 하나도 없으며 구체적으로 4335억원은 투자자산, 유동자산은 1752억원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