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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스타머 “특별한 동맹 재확인”…갈등·현안 피하며 ‘화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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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19. 10:45

2일간 영국 국빈 방문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
가자 사태 등 견해 차 큰 문제는 언급 줄여
우크라 전쟁, 러 책임 지적하며 공동 대응 의지
USA-TRUMP/BRITAI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에일즈베리 체커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양국의 '특별한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두 정상은 민감한 현안은 피해가며 연대와 협력을 부각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총리 관저 별장 체커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사태와 풍력 발전 문제 등 견해 차이가 뚜렷한 주제는 언급을 최소화했다.

대신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러시아의 책임을 지적하며 공동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큰 실망을 안겼다"며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스타머 총리 역시 민감한 질문을 피해가며 무난하게 회견을 마무리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협력은 일자리와 성장, 가계비 절감으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를 "강력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우며 미국과 영국 간 첫 관세 합의를 성과로 꼽았다. 그는 "미국과 영국은 영원히 함께하며 언제나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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