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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회의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해방 전후 시기 러시아 역할을 재조명하고 지난 35년간의 한러 관계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평가해 향후 협력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한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27명의 국내외 연구진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김춘식 한국외대 부총장과 이인영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기조강연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G.V. Zinoviev) 주한 러시아대사가 맡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에 대한 소련의 역할과 한러 관계, 현대 국제질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이번 학술회의 세션과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 기업 시장 재진입 전략과 한러 수교 35년에 대한 평과 및 과제, 북극항로와 극동 개발과 에너지·우주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최우익 러시아연구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러 관계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 협력의 지혜를 모으는 이번 학술회의가 학문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