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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 따르면 이 부대는 이날 K-9 자주포 운용에 관한 절차적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절차적 훈련은 실제 포탄을 사용하는 훈련이 아니라 교육의 성과 달성을 극대화하고자 '교육보조재'를 활용한 훈련을 말한다.
부대 주둔지에서 일부 부대원들이 K-9자주포 운용 훈련을 진행하던 중 교육보조재로 사용하던 '폭발효과묘사탄'이 원인 모를 이유로 폭발하면서 10명의 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효과묘사탄은 실탄이 아니라 포병사격의 포성만 묘사하는 탄이다.
부상자들은 헬기와 구급차를 동원해 국군수도병원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2명(상사·중사)은 팔과 허벅지 등에 화상을 입었고, 8명(중사 1명·하사 2명·병사 5명)은 손 부위에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군사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