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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그래픽 = 박종규 기자 |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진행한 9월 1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4%포인트(p)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의 경우 지난주 대비 3.1%p 하락한 39.2%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8%p로 지난주에 비해 더욱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강릉 가뭄에 대한 재난 사태 선포와 임금 체불 사안에 대한 중대 범죄 규정, 지역 바가지 요금에 대한 개선책 지시 등 이 대통령이 최근 민생행보에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림어업 분야의 지지율은 6.4%p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지지율이 6.1%p 상승했다. 중도층의 지지율도 5.6%p 상승했다.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각각 3.7%p, 2.9%p 상승했고 5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 지지율도 각각 4.3%p, 4.7%p 올랐다.
다만 일부 지역과 연령대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에서는 지난주 대비 2.8%p 떨어진 68.6%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1.5%p 빠진 51.3%를 기록했다. 진보층도 2.6%p 빠진 82.5%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한 44.6%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6.2%를 기록했다.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의 격차는 10.6%p에서 8.4%p로 좁혀졌다.
특히 여당은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지율이 7.7%p 빠졌고 40대에서도 13.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역시 텃밭인 대구·경북과 60대 연령층에서 각각 5.6%p, 6.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보수층 결집 효과를 가져왔지만 '나경원 의원 발언' 등 당내 갈등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상승세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4.5%, 2.7%, 1.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0%p, 95% 신뢰수준이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지난 4~5일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이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