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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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희원 박사와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정 박사와 함께 유튜브 영상 촬영을 준비 중이며, 일정은 조율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정 박사의 유튜브 영상을 언급하며 "다 맞는 말이다. 그분들은 의사로서 해야 할 말을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가 강조한 것과는 건강에 대한 초점이 다르다. 그 분들은 내과의사로서 신장 환자들을 기준으로, 나는 과학자로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설명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하루 물 2리터' 발언에 대해 "숫자에 집착하지 말자는 취지였다"며 "필요한 만큼만 마시면 된다는 의미였는데 다소 단편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방송은 편집의 특성이 있다"며 "'유퀴즈' 녹화만 2시간, 사전 인터뷰까지 합치면 8시간이 걸렸지만 방송에는 30분만 나갔다. 방송에 나온 마라톤 선수의 사례나 저염식 관련 언급도 극단적 예시일 뿐, 일반화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 박사가 이 교수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누가 옳거나 그르다는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중이 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하루에 물 2리터를 꼬박 먹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저염식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롭다"는 주장을 펼쳐 화제가 됐다. 이에 정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서 김세중 교수와 함께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물을 많이 마셔도 몸에 해롭지 않다"고 반박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