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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범죄 척결·미화 작업 지원 방위군 증원, 무기도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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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8. 17. 08:21

웨스트버지니아주 지사 "워싱턴에 주방위군 300~400명 파견"
워싱턴 방위군 800명, 주요 지역 순찰, 범죄자 체포, 노숙자 텐트촌 철거 지원
WSJ "방위군, 수일 내 무장 계획"
Trump District of Columbia
미국 워싱턴 D.C. 소속 방위군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 범죄 척결 및 미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된 방위군 병력이 늘어나고, 무장도 한다.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주 지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워싱턴 D.C.를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대통령의 계획을 지원하도록 주방위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강력하고 안전한 미국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반영해 숙련된 300∼400명의 군인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리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워싱턴 D.C. 범죄 근절 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국을 연방 정부 직접 통제하에 두고, 공공안전 및 법질서 재확립을 위해 방위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 소속 방위군 800명이 의회·관공서·박물관·기념관 등이 몰려있는 내셔널몰과 중앙기차역인 유니온스테이션 등에 배치돼 순찰 활동을 하며 연방 법 집행 기관의 범죄자 체포 및 노숙인 텐트촌 철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

USA-TRUMP/CRIME
미국 워싱턴 D.C. 소속 경찰과 방위군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맞은 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군 배치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통제하고 있다./로이터·연합
모리시 주지사의 결정으로 워싱턴 D.C.에 배치되는 군 병력은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방위군 배치와 함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마약 단속국 요원들도 포와 순찰에 참여하면서 일부 지역사회에서 항의와 반발이 일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현재 배치된 군 병력을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지만, 수일 내 무기를 소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WSJ이 인사들을 인용해 전했다.

방위군 병력은 소요 완화 기술을 훈련받았고, 6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했던 것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7일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주방위군 배치를 명령했고, 그다음 날부터 주방위군 4000여명·해병대 700여명, 그리고 연방 요원들이 순차적으로 배치됐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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