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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80년, 대변환 맞은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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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08. 03. 17:33

북중러 협력속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韓, 북과 경제협력…주도권확보 필요"
북한이 남한과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전통적 동맹 국가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며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월은 계속되고, 얼어있던 북중 관계도 서서히 회복되는 분위기다.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단 80년을 맞은 한반도의 정세는 한미일과 북중러 신냉전 체제로 고착화하고 있다. 북한은 '평양~모스크바' 직항기 개통 등으로 연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반면 남한에 대해서는 "대적 인식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며 사실상 단절을 강조하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무력충돌, 분단 상황 등에 개입해 '슈퍼파워'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북이 성사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방북이 이뤄질 경우 유력 장소로는 북한의 역점 사업인 관광을 상징하는 '원산갈마관광해안지구'와 '북한식 국경선'의 중심인 '판문점' 등이 거론된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남한 패싱 우려도 나온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대남 담화에서 "아무리 수선을 떨어도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국가정보원은 뒷배를 얻은 북한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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